“미국, 윤석열의 미군 공격 음모 알았다?”

 

김어준 국회 증언에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 발언 주목

연방의회 최고의 한반도 외교통인 15선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 지난 12일 한국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북한군 위장을 통한 국내 소요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셔먼 의원은 “김용현이 이번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에 남북 간 국지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분명히 조사해 볼 일이다. 이런 시도가 실제로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은 북한의 도발이 없을 때 위장 작전으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병력이 죽는 것을 미국은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은 미국만의 정보 수집 능력이 있다”면서 “만약 대한민국 국군이 남한 내 한 장소를 공격해서 사건이 발생했다 해도 미국은 북한의 공격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뜻밖의 설명을 했다.

셔먼 의원은 “만약 대한민국의 어느 장소가 북한에 의해 공격당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미국은 진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를 공개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근 한국 민주당은 군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윤석열과 김용현이 북한 요인 암살 전문부대인 정보사 HID(특임대) 요원을 북한군으로 위장시켜 전쟁을 일으키려 했다고 폭로했었다.

셔먼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분쟁을 유발하는 조치를 취하면 미국은 바로 알게 될 것”이라며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것과 대한민국이 스스로를 공격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군 병사인 잭 테세이라 일병에 의해 유출된 미군 기밀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한국 대통령실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도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는 13일 한국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서울에 있는 우방국 대사관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서 “제보에 따르면 윤석열 등이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북한군으로 위장한 한국군이 사살할 계획이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또한 “윤석열은 또한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할 계획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상연 대표기자

브래드 셔먼 의원/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