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아닌 온라인 접수 최초 실시…첫 발급은 우편으로 해야
미국 역사상 최초로 우편 신청이 아닌 온라인으로 여권 갱신이 가능해졌다.
연방 국무부는 그동안 시범 실시돼온 온라인 여권 갱신 시스템을 18일부터 전면 실시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갱신은 성인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지난 5년 이내에 여권이 만료되었거나 향후 1년 내에 만료될 여권 소지자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어린이 여권 갱신, 처음으로 여권을 신청하는 경우, 미국 외 거주자, 그리고 긴급 여권 갱신 신청자에게는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여권 처리에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이고 편리한 여권 갱신 경험을 제공게 됐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연간 약 5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기준 2400만 건의 여권이 처리됐으며 이 중 40%는 갱신 신청이었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며 극심하게 지연됐던 여권 처리는 국무부의 인력충원과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처리기간이 전년 대비 3분의 1로 단축됐다. 국무부는 “현재 대부분의 신청은 정상 처리기간인 6~8주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처리되고 있으며 온라인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대기 시간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 갱신을 원하는 신청자는 홈페이지(www.Travel.State.Gov/renewonline)를 통해 문서 작성과 사진 업로드, 카드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을 통해 문서, 사진 및 결제를 제출할 수 있다. 여권 수수료는 변동이 없으며 일반 갱신의 경우 13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국무부 영사과는 “향후 몇 년간 이 프로그램을 확장해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 2번째 여권 갱신을 원하는 사람, 어린이 여권 갱신까지 포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