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슈퍼스타’의 재결합, 전세계 주목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곱 멤버가 전원 병역 의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복귀하면서, 전 세계 주요 외신도 이들의 재결합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21일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되면서 BTS는 7명 전원이 공식 복귀하게 됐다. 2022년 첫 군 입대를 시작으로 약 2년간 이어졌던 멤버별 복무가 마무리된 것이다.
AP통신은 “K팝 그룹 BTS의 전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며, 이날을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들은 올해 안에 그룹으로의 재결합을 계획 중”이라며, BTS가 걸어온 여정과 세계적인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AP는 유엔 총회 연설, ‘Love Myself’ 캠페인, Black Lives Matter 기부 등 BTS의 사회적 메시지와 글로벌 행보를 조명하며, “이들의 음악과 사회적 대의는 백악관 방문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할리우드 리포터도 “K팝 슈퍼스타들이 드디어 돌아왔다”며, 최근 열린 데뷔 12주년 기념 행사 ‘BTS 페스타’를 조명했다. 매체는 “각 멤버가 지난 2년간 솔로 활동으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팬들은 늘 완전체 복귀를 기다려왔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페스타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팬들의 생생한 반응을 전했다. 브라질 출신 팬 스테파니는 “그들이 정말 많이 그리웠다”며 “앨범과 공연을 당연히 기대하지만, 먼저 충분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온 파라 알라는 “BTS와 같은 공기, 같은 물, 같은 음식을 마신다는 것만으로도 아미에게는 충분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BBC는 다만 K팝 산업의 최근 흐름에 주목하며, “음반 판매가 정점을 지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일부 기획사는 내부 갈등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산업 상황 속에서 BTS의 복귀는 새로운 에너지와 방향성을 제시해줄 존재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BTS는 아직 정확한 컴백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하반기 중 새로운 앨범 및 프로젝트로 본격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X(옛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