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 12개는?

스팸 방지단체 ‘더티 더즌’ 공개…IRS 등 사칭해 사기

미국에서 보이스피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화번호 12개가 공개됐다.

스팸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비베리파이드(BeVerified)’는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12개의 전화번호를 주로 사용한다”면서 “이들은 국세청(IRS)를 사칭해 돈을 요구하거나 당첨된 복권 상금을 받으려면 디파짓을 하라는 등의 사기를 시도한다”며 해당 번호들에 대해 즉시 수신거부(block)를 하라고 권고했다.

BeVerified는 이들 번호를 ‘더티 더즌'(dirty dozen)이라고 규정하고 “텍스트를 이용한 사기는 12개 번호 가운데 9개 번호에서 시도됐으며 은행과 신용카든 사기는 4개 번호가 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3개의 번호는 배달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했고 조지아주에서는 470 국번의 번호가 주로 보이스피싱에 이용된다고 전했다.

다음은 BeVerified가 공개한 ‘더티 더즌’ 번호들이다.

▶865-630-4266
▶469-709-7630
▶805-637-7243
▶858-605-9622
▶863-532-7969
▶904-495-2559
▶312-339-1227
▶917-540-7996
▶347-437-1689
▶301-307-4601
▶878-877-1402
▶202-221-7923

전문가들은 “사기 번호인지 알아보려면 인터넷에서 번호를 검색하는 것이 좋다”면서 “그들이 기관이나 회사명을 말한다면 즉시 끊고 해당 기관이나 회사 대표 전화를 찾아 콜백하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BeVerified는 “무엇보다 전화를 건 사람이 소셜번호나 계좌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물으면 곧바로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WAF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