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 이주동향 보고서…남부에 가장 많은 인구 유입
플로리다, 텍사스 1, 2위…주택 비용과 기회가 원인
미국 남부가 2023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이주자를 유치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가 발표한 ‘2024 이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주들은 “더 저렴한 생활 조건과 기회”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42%의 이주가 주택 문제와 관련이 있었으며, 26%는 가족, 16%는 직업, 1%는 기후 관련 이유가 차지했다. 이 통계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데이터를 인용한 것이다.
2023년 순이동 인구가 가장 많았던 상위 10개 주는 다음과 같다:
- 플로리다 (37만2870명 증가)
- 텍사스 (31만5301명)
- 노스캐롤라이나 (12만6712명)
- 사우스캐롤라이나 (9만1853명)
- 조지아 (8만8325명)
- 테네시 (7만6471명)
- 애리조나 (5만7814명)
- 앨라배마 (3만6128명)
- 오클라호마 (3만1967명)
- 오하이오 (2만8718명)
이 중 오하이오를 제외한 모든 주가 남부에 속하는 메이슨딕슨 라인 이남에 위치하며, 특히 남부는 순이동으로 70만6266명의 인구를 늘려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반면, 뉴욕은 10만1984명이 떠나며 가장 많은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7만5423명), 일리노이(-3만2826명), 루이지애나(-1만4274명), 펜실베이니아(-1만408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하와이와 오리건, 웨스트버지니아도 각각 수천 명의 순이동 인구 감소를 겪었다.
보고서는 남부 지역이 지속적인 인구 성장을 유지한 이유로 저렴한 주거 비용, 다양한 일자리 기회, 가족 중심적 환경 등을 꼽았다. 2025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으로는 재고 증가로 구매자 협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동하는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남부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는 경제 및 사회적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