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이룬 송도의 꿈”…유명 건축가 잭 포트만 별세

애틀랜타 본사 세계적 건축기업 포트만 아키텍츠 대표

중국, 인도 등 마천루 건축 독점…송도 인천타워만 실패

애틀랜타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이자 글로벌 건축업체인 포트만 아키텍츠를 이끌었던 존 ‘잭’ 포트만 대표가 지난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조지아텍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포트만 대표는 아버지인 존 포트만이 창업한 포트만 아키텍츠를 물려받아 애틀랜타와 미국은 물론 전세계 주요 도시의 핵심 건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애틀랜타 건축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트만 아키텍츠의 자매 투자기업인 포트만 홀딩스는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마천루 건설을 거의 ‘싹쓸이’해 중국으로부터 인도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현대식 건축물로 손꼽히는 상하이의 트라이타워 상하이 센터와 인추안의 그린랜드 센터, 상하이 투마로웃 센터,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 등이 모두 포트만의 작품이다.

포트만은 아시아 진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우고 아예 가족들과 함께 홍콩, 상하이로 이주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포트만이 손댄 마천루 거의 유일하게 무산된 건축물이 바로 한국 송도 인천타워로 지난 2008년 151층의 세계 2번째 높이로 추진됐던 이 건물은 금융위기와 한국의 정치적 여건 등으로 결국 좌초됐다.

고 잭 포트만 대표/Courtesy of Portman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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