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대 코로나19 확진 2천명 육박

한주간 846명 증가…캠퍼스 폐쇄는 고려 안해

미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앨라배마대학교가 지난 주에도 846명의 신규 감염자를 기록했다.

대학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1주일간 8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개강일인 지난 19일 이후 누적 확진자 숫자는 189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학측은 온라인 강의 전환이나 캠퍼스 폐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지난 2일 “캠퍼스 문을 닫아 감염된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더 위험하다”면서 “캠퍼스내에 마련된 격리 시설을 이용해 감염 학생들을 수용하고 지속적인 검사와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기숙사 3개동과 교내 호텔을 격리시설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수용인원의 36% 정도가 격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앨라배마대학 터스컬루사 캠퍼스에서 남녀 학생이 잔디밭에 엎드려 얘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