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늑대 3마리 죽음에 제보 보상금 5만불

2021년 콜로라도 산에 쓰러져 있는 회색 늑대
2021년 콜로라도 산에 쓰러져 있는 회색 늑대 [콜로라도 공원야생부(Colorado Parks and Wildlife)/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이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미국 동물 보호 당국이 멸종 위기에 처한 늑대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자 관련 제보에 대한 보상금으로 5만달러(약 6700만원)를 내걸었다.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에 따르면 당국은 오리건주 남부 블라이 동쪽 지역에서 멸종 위기종인 회색 늑대 3마리가 죽은 사건에 관해 정보를 찾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체포나 유죄 판결, 민사 벌금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에 5만달러의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목에 인식표가 부착된 회색 늑대 2마리에게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USFWS는 경찰과 협력해 이 늑대들이 숨지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리건주에 서식하는 회색 늑대는 연방 멸종위기종 보호법에 따라 보호 동물로 지정돼 있다.

죽은 늑대들은 오리건주 기어하트 마운틴 야생보호구역에서 서식하고 있었으며, 이곳에는 현재 7마리의 늑대가 남아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