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50대 의사, 스냅챗 이용해 5명과 ‘몹쓸짓’
미국의 한 의사가 10대 소녀들을 호텔로 유인, 성매매하기 위해 매달 2000달러(약 220만원) 지출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한 응급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의사 알버트 아이아드토스(53)가 미성년 소녀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벌인 혐의로 지난 3일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다.
토스는 2019년 6월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이용해 12~15세 사이의 소녀 5명을 호텔로 불러 성관계를 맺어 같은 해 7월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토스는 페루 여행에서 돌아오던 중 플로리다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소녀들에게 성관계 비용으로 500달러(약 55만원)를 지급하고 술, 옷, 성인용품, 란제리 등을 건넸다. 이러한 비용 조달을 위해 토스는 매달 2000달러의 지출 계획을 세우는 치밀함을 보였다.
재판을 맡은 파멜라 바커 미 지방법원 판사는 “이런 행위를 위해 한 달에 2000달러를 쓸 계획까지 세우다니 이해가 안 된다”면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질책했다.
법원에 따르면 토스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근무했던 응급실이 있는 지역에서 약 90마일(144km) 떨어진 곳의 소녀들을 목표로 삼았다. 또 호텔 정문이 아닌 옆문을 통해 피해자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는 지난 2월 미성년자 성매매 7건과 아동 착취 1건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재판부는 징역 22년형과 평생 보호 관찰 강제, 9만800달러(약 1억 8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토스 측 변호인 다린 톰슨은 법정에서 “그는 응급실에서 의사로서 수많은 생명을 살려냈다”면서도 토스의 범행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변호인은 “토스는 앞으로 22년간의 세월을 세상을 궁금해하며 후회하며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스의 의료 면허는 2019년 12월 오하이오주 의료위원회의 결정으로 무기한 정지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