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센터 회장 맡아 부친 유산·지적 재산권 보호 앞장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의 3남 덱스터 스콧 킹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62세.
덱스터 킹이 회장을 맡아온 킹 센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인권 운동의 표상과 같은 인물인 킹 목사의 셋째 아들이 캘리포니아 말리부 자택에서 운명했다고 밝혔다.
덱스터 킹의 부인은 성명에서 “그는 자는 도중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고인은 킹 목사가 처음으로 목회 활동을 했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덱스터 애비뉴 침례 교회의 명칭을 따 덱스터로 명명됐다.
그는 1968년 킹 목사 암살 당시 7세에 불과했다.
덱스터 킹은 성인이 된 이후에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그의 아버지의 유산과 킹 가문의 지적 재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섰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고인의 동생인 버니스 킹은 성명에서 “또 다른 육친을 잃어 무너진 심경을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형인 마틴 루서 킹 3세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순간”이라며 “우리 가족 전체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