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대생, 대마성분 CBD 포함된 오일 적발돼 체포
이민당국, 아무 이유없이 억류…가족들 “즉각 석방해야”
마리화나 성분인 CBD가 포함된 마사지 오일을 소지하고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태국 여대생이 곧바로 이민구치소에 억류돼 가족들이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폭스 5 뉴스에 따르면 태국 여대생 시린다 진파루씨(21)는 지난달 14일 의붓아버지인 미국 시민권자 조 드보즈씨와 12살 여동생과 함께 방콕을 떠나 애틀랜타 공항에 입국했다.
드보즈씨는 “세관 당국이 태국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마사지 오일을 문제삼았고 CBD 성분이 포함됐다며 애틀랜타 경찰을 불렀다”면서 “경찰은 진파루에게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밝혔지만 진파루는 체포돼 럼킨카운티의 스튜어트 이민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그는 “진파루가 소지한 CBD 오일은 대마의 환각성분인 THC가 0.3% 미만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제품”이라면서 “다른 비타민과 함께 엄마가 그녀의 건강을 위해 챙겨준 제품들”이라고 덧붙였다.
드보즈씨는 “모든 언어가 태국어로 써져 있는데 당국은 번역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없이 마약류라고 판정한 것 같다”면서 “한달이 가깝게 아무런 잘못도 없은 여성을 이민구치소에 수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특히 진파루씨의 친아버지는 미 육군 출신의 시민권자이며 그녀도 미국 시민권을 증명할 만한 서류를 제시했지만 이민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 5 뉴스는 이 사건과 관련해 ICE(이민세관국)를 접촉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