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린 카터 여사 별세…향년 96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사진)가 19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카터 센터가 발표했다. 향년 96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성명을 통해 “로잘린은 내가 이룬 모든 성취에서 동등한 파트너였다”며 “그녀는 필요할 때 항상 현명한 지도와 격려를 해줬고, 로잘린은 평생 나를 사랑하고 지지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잭, 칩, 제프, 에이미 등 4명의 자녀와 11명의 손자, 14명의 증손자가 있다고 카터 센터는 밝혔다.

아들 칩 카터는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특별한 영부인이었던 것 외에도, 어머니는 그녀 자체로 훌륭한 인도주의자였다”면서 “그녀의 봉사와 연민의 삶은 모든 미국인들의 본보기였고 어머니는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오늘날 더 나은 정신건강 케어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애도했다.

카터 센터는 최근 카터 여사가 치매 진단을 받은 뒤 수개월 만에 호스피스 케어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지난 2월부터 자택에서 호스피스 케어를 받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