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딜러 창문에 BB탄 발사…코스트코 주차 차량 파손도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 둘루스에서 일론 머스크가 대주주인 전기차 테슬라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한인 차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6일 테슬라 자동차 딜러에 BB총을 발사해 매장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여성 용의자를 중범죄 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약 2만달러 상당의 재산 피해를 초래했으며, 연방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별도의 기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둘루스 인근 새틀라이트 블러바드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에서 발생했다. 1일 오전 1시경 약 15피트 거리에서 BB탄이 유리창을 맞추는 장면이 매장 내외부 CCTV 및 테슬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 자료들을 분석한 수사팀은 35세 여성 알렉사 벡스테드(Alexa Beckstead)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자택 수색 영장을 집행해 체포했다. 그녀는 현재 2급 재산 손괴죄로 기소됐으며, 이후 보석으로 석방됐다.
귀넷 경찰 후안 마디에도 경사는 “매장 내부와 차량 자체, 그리고 카운티 전역의 카메라가 용의자 특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최근 연방수사국(FBI)가 연방 당국과 공동 출범한 ‘폭력적 테슬라 공격 단속 태스크포스’ 발표 이후 발생했다. 하지만 FBI 애틀랜타 지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연방법 위반 요소가 없어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테슬라 차주들은 브랜드에 대한 정치적 견해가 원인이 된 적대적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에도 둘루스 코스트코에서 테슬라 차량이 열쇠로 긁히는 사건이 발생해 또 다른 용의자가 체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