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로 주고 말로 받은 트럼프 아들…”바보 아냐?”

엡스타인 애인 참석한 클린턴 딸 결혼식 사진 트위터 올려

댓글에 엡스타인-애인-트럼프 부부 함께 찍은 사진 올라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음해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되레 아버지를 욕되게하는 수모를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첼시 클린턴의 결혼식 사진을 올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신부인 딸 첼시를 입장시키는 장면의 사진에는 한 여성 하객(붉은 원)이 보인다.

에릭 트럼프가 올린 첼시 클린턴 결혼식 사진. 붉은 원안이 하객으로 참석한 기슬레인 맥스웰이다. (트위터 캡처)

바로 기슬레인 맥스웰이다. 맥스웰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으로 투옥됐다 옥중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여자친구이자 범죄를 도운 ‘마담 뚜’로 알려진 인물로 이날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에릭 트럼프는 맥스웰이 체포되자 엡스타인과 친분이 두텁던 클린턴 전 대통령을 음해할 목적으로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사진과 함께 적은 글은 ‘같은 깃털의 새들(Birds of a feather…)’로 ‘끼리 끼리’라는 뜻이다.

하지만 에릭의 뜻은 뒤따라 붙은 댓글에 바로 무너지고 말았다. 폴이라는 한 유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엡스타인, 맥스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맞불로 에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사진은 사업가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파티에 참석해 찍은 것으로 엡스타인은 당시 모델이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자신이 연결 시켜줬다고 떠든바 있다.

폴은 사진과 함께 ‘함께 모인다(Flock together)’라고 적었다. 앞에 에릭이 쓴 글과 라임을 맞춘 글로 둘을 합치면 ‘Birds of a fether flock together’로 ‘유유상종’이라는 속담이 된다.

뜻밖의 반격을 당한 에릭은 조용히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그의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는 ‘멍청이 아니야’ , ‘가만히나 있지’ 등 에릭을 조롱하는 글과 연관 사진들이 이어지고 있다.

폴의 댓글. 사진. 결혼 전 트림프 대통령 부부와 엡스타인-맥스웰 커플.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