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31세 엄마 경찰, 남성 동료 목숨 구했다

순찰차서 피격당한 LA 경찰관, 피흘리며 동료 도와

턱에 총맞은 상태서도 압박도구로 남성 경관 지혈

지난 12일 몰래 접근한 용의자에게 총격을 받았던 LA 여성 경관 1명(31)과 남성 경관 1명(24)이 모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생존한 가운데 사건 직후 여성 경찰관의 영웅적인 행동이 언론을 통해 소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ABC7 뉴스와 FOX LA 등 지역 방송에 따르면 총격 직후 여성 경찰관은 턱에 총을 맞고 피를 낭자하게 흘리는 상태에서도 머리에 총을 맞은 동료 남성 경찰관을 구하기 위해 압박도구와 붕대로 지혈을 시도했다.

6살 아이를 둔 어머니인 이 여성 경관은 순찰차에서 동료 경찰관을 탈출시킨 뒤 주변 건물 기둥에 동료를 숨긴 뒤 사방을 살폈다. 또한 무릎을 꿇고 있는 동료를 지혈하며 본부에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여성 경찰관의 얼굴과 제복은 이미 피로 붉게 물들어있었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7시(서부시간)께 LA 콤프턴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흑인 용의자는 버스에서 내린 뒤 도보로 순찰차에 행인인 것처럼 접근한 뒤 갑자기 총기를 난사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1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동료 경관을 숨기고 사방을 경계하는 모습./FOX LA 캡처
동료 경찰을 지혈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