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사실, 다른 교인들에 알리겠다”

메트로 교회, 장로 명의로 여성 교인에 편지

“회개하지 않으면 제명… 회중에게도 통보”

메트로 애틀랜타의 한 교회가 남편과 이혼한 뒤 여성 파트너를 만난 동성애 여성 교인을 교회에서 제명하고 다른 교인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리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CBS46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체로키카운티 우드스탁에서 미용실 ‘헤어 바 살롱’을 운영하는 크리스탈 콕스씨는 최근 자신이 출석하던 우드스탁 처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편지를 받았다. 우드스탁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며 애틀랜타 총격사건의 범인인 애런 롱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장로 4명의 명의로 발송된 편지에는 “우리는 동성애에 분명히 반대한다. 오는 30일까지 회개하지 않으면 당신을 교회에서 제명하고, 다른 교인들에게 더 이상 당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자매로 여기지 말라고 공표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콕스씨는 방송에 “봉투를 열어 내용을 확인한 뒤 분노가 끓어올랐다”면서 “모두가 죄인인데 왜 나를 꼭 집어 사람들에게 (죄인이라고) 알린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회중에 내 개인 비즈니스를 공개하고, 그들에게 내가 교회에서 제명됐다는 사실을 알린다는 것은 결코 옳은 행동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콕스씨는 “나는 이번 일로 교회에 나쁜 결과가 돌아가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면서 “제명하기 전에 스스로 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BS46는 “편지를 발송한 4명의 장로를 모두 접촉했지만 한 사람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콕스씨/PHOTO CBS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