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떤 가수이길래…공연티켓 3만5천불

테일러 스위프트 재판매 가격 ‘깜짝’…표 사는데 8시간 온라인 대기

애틀랜타 공연 티겟가격이 가장 비싸…팬들 항의에 정치권도 나서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표 판매 희망가가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고 16일 CNN 방송이 보도했다.

스위프트의 2023년 미국 투어 티켓은 전날 1장당 49∼449달러에 사전 판매가 이뤄졌고, 티켓 재판매 사이트 스텁허브에서는 이 콘서트 관람권 가격이 수만 달러로 치솟았다.

내년 4월 2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연에서 스위프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플로어석 가격은 3만5438 달러에 등록됐다.

스위프트 공연 일부 티켓의 이러한 판매 희망가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관람권보다 비싸다.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가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렀을 때 이 경기 티켓의 평균 판매가는 1만427달러였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스위프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톱 10을 모두 석권하는 등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스위프트의 이번 투어는 5년 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전날 온라인 사전판매를 진행한 티켓마스터에는 구매자들이 폭주하면서 여러 차례 사이트 접속이 중단됐다.

티켓을 사기 위한 온라인 대기 시간도 한없이 길어지면서 최대 8시간을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티켓마스터에 대한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스위프트 공연 티켓 판매 소동은 티켓마스터의 시장 독점적 지위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면서 정치권까지 가세했다.

연방하원 법사위의 반독점소위 위원장인 데이비드 시실리니 의원은 “스위프트 티켓 판매에서 볼 수 있듯이 티켓마스터에서 발생한 과도한 대기 시간과 수수료 문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Author=cosmopolitan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