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직원, 손님 등 모두 한인 여성…흑인 남성 용의자 수배
지난 11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인 미용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여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역 방송인 WFAA-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댈러스 한인타운인 로열 레인 거리에 위치한 ‘헤어 월드(Hair World)’ 미용실에 흑인 남성이 들어와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고 도주했다. 방송은 “총격으로 업소 주인과 직원, 손님 등 3명의 한인 여성이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방송인 KXAS-TV는 “범인은 짙은 색 미니밴을 타고 쇼핑몰 인근에 도착했으며 가게 안에 유유히 걸어 들어와 총기를 난사한 뒤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면서 “최소 4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댈러스 경찰은 용의자가 키 5피트 7~10인치 가량의 흑인 남성으로 턱수염을 길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혐오 범죄 여부를 가리기 위해 FBI와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