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남성 코로나 중증 확률 최대 2.5배

미국 연구팀 “남성 호르몬과 중증 진행 상호 연관”

대머리 남성은 모발이 풍성한 남성보다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최대 2.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0일 AJ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어플라이드 바이올로지(Applied Biology)사의 앤디 고렌 박사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성 탈모증, Androgenetic Alopecia)을 가진 남성 환자가 중증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훨씬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형탈모증(Androgenetic Alopecia )은 호르몬 탈모로 불리우며 이러한 유전적 특징을 가진 남성의 98%는 박모(숱이 적은 머리카락)로 인해 탈모가 진행된다.

이들은 남성형 탈모증에 예민한 생체적 특성을 유전적으로 타고나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보통 남성보다 민감해 대머리가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탈모와 관련된 유전적 특징을 나타내는 남성 코로나19 환자는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1.5~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이러한 남성들은 남성형 탈모증 환자에게 발견되는 안드로겐으로 알려진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더 민감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있는 대머리 남성이 유난히 많은 것을 발견하고 대머리 유발 유전자와 중증 코로나 감염증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 결과 중증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대머리 남성의 약 79%가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이 코로나 19 감염 후 예상되는 31~53%에 비해 더 많이 중증의 질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그리고 아마도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주 열린 유럽피부 및 성병학회(EADV,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봄 세미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