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주서 판매…최소 79명 감염, 21명 입원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집단 감염 사태가 특정 브랜드의 달걀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DC는 7일 서부 및 중서부 7개 주에서 최소 79명이 살모넬라에 감염됐으며, 이 중 21명은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달걀은 어거스트 에그 컴퍼니(August Egg Company)가 생산한 갈색 유기농 달걀 및 방사 사육 갈색 달걀로, 지난 2월부터 5월 사이 9개 주의 소매점에 약 170만 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리콜이 진행 중인 주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네바다, 워싱턴, 와이오밍 등이다
식품의약국(FDA)은 자사 웹사이트에 제품 브랜드명, 생산 공장 코드, 줄리안 날짜(Julian date) 등이 포함된 리콜 상세 정보를 게시하고 소비자 확인을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경우, 설사, 고열, 구토, 탈수,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1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영유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돼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CDC는 “리콜 대상 달걀은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야 하며, 해당 제품이 닿았던 주방 표면도 꼼꼼히 세척 및 소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