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가장 많은 7개 위험 농산물은?

컨슈머리포트지 조사, ‘그린 빈’이 가장 위험해

유기농서도 농약 발견…블루베리, 딸기도 많아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신선하거나 냉동된 과일 및 채소가 높은 수준의 살충제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농무부의 재래식 농산물 및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7년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분석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농산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살충제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신선한 채소-과일 뿐만 아니라 통조림, 건조 및 냉동 과일을 포함한 59개의 품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식품의 20%에서 살충제가 상당한 위험을 초래했으며, 7개 식품이 살충제가 ‘매우 높은 위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그린 빈(Green Beans, 생두)이 농약 위험이 매우 높은 유일한 유기농 채소였다. 멕시코산 그린 빈에서는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농약 잔류물이 검출됐다. 이 살충제는 ‘아세페이트’ 또는 ‘메타미도포스’로 불리며 검출 수준이 ‘놀랄 정도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표본에서는 메타미도포스 수치는 과학자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100배 이상이었고, 또 다른 표본에서는 아세테이트 수치가 7배나 높았다.

그린 빈 외에도 ▷수입 블루베리 ▷샐러리 ▷콜라드 그린 ▷감자 ▷생딸기 ▷냉동 딸기 등 7개 품목의 농약 위험이 가장 높았고 피망, 감자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대표기자

그린 빈/Author Jeffery Mar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