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5센트 동전, 9만달러 짜리일 수도?

1932년 ‘워싱턴 쿼터’…1796년 금화는 216만달러에 거래

지난 1932년 주조된 쿼터(25센트) 동전 1개가 경매에서 8만9000달러에 낙찰됐다.

14일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새겨진 이 동전은 현재도 유통되고 있으며 ‘워싱턴 쿼터’가 주조된 첫 해인 1932년 만들어진 것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워싱턴 쿼터는 덴버,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웨스트포인트 등 4개 조폐국에서 주조됐으며 덴버에서 만들어진 동전이 가장 희귀하다. 43만6800개만 주조된 덴버 동전은 뒷면에 작게 ‘D’ 문자가 새겨져 있다.

덴버 워싱턴 쿼터는 1~70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비싼 가격에 팔린다. 현재까지 최고가는 8만9000달러이지만 상태가 더 좋은 동전은 훨씬 비싼 가격을 노릴 수 있다.

한편 15일 헤리티지 옥션은 1796년에 주조된 희귀 ‘리버티 쿼터’가 216만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227년전 단 963개만 주조된 이 동전은 금화이며 동전 앞면에 별이 없는 ‘노 스타 쿼터’는 보통 100만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노 스타 쿼터’는 주조 과정에서 실수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연 대표기자

8만9000달러에 낙찰된 리버티 쿼터. 뒷면에 D(화살표)가 새겨져 있다. /PC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