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힘 최고위원 17일 애틀랜타서 강연회

한인회관서 ‘한국정치, 보수의 성공과 실패’ 주제로 특강

보수 현주소와 명태균 게이트 등 한국 정치 현안들 분석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이 애틀랜타를 다시 찾아 강연회를 개최한다.

북미주자유수호연합(회장 김일홍)은 13일 “한국 여당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3번 연속 당선된 보수의 대표 정치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17일(일) 오후 5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강연회의 주제는 ‘한국 정치, 보수의 성공과 실패’로 김 최고위원은 한국 보수의 현재를 진단하고, 명태균 게이트를 비롯해 현재 한국 정치를 흔들고 있는 주요 이슈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애틀랜타 방문에 앞서 16일에는 워싱턴 DC에서도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 관계자는 “이번 강연회는 미국 동포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 정치와 관련된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23년 3월 25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강연 역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강연에서 그는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문제가 됐고 결국 국민의힘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결국 자진사퇴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7월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다시 최고위원에 당선돼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한국 보수 정당에서 최고위원에 3연속 당선된 기록은 김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과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등 논란으로 최고위원 후보 자격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당사자은 물론 나경원 당 대표 후보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기사회생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김재원 최고위원의 지난해 애틀랜타 강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