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규 위원장 최대 아시안 행사서 ‘커뮤니티 어워드’ 수상

제40회 APAC 개최…비상대책위원회, 한인사회 대표해 참석

아시아·태평양계 유산의 달(Asian Pacific American Heritage Month)을 맞아 조지아주 아시아계 커뮤니티 연합체인 아시아태평양계협의회(APAC)가 주최한 연례 갈라 행사가 3일 저녁 대규모로 열렸다.

올해는 특히 APAC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해로, ‘Unity in Diversity(다양성 속의 단합)’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 행사에는 조지아 전역의 아시아계 커뮤니티 리더들과 지역 정치인, 차세대 리더 500여명이 참석해 화합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날 갈라는 둘루스 소네스타 귀넷 플레이스 애틀랜타 호텔에서 열렸으며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커뮤니티 어워드’ 시상식이었으며, 한인 사회 대표로 김백규 비상대책위원장이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큰 박수를 받았다.

◇ APAC, 공식 한인 대표로 비대위 초청

APAC은 조지아주 내 각 아시아계 국가의 대표 단체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연합체로, 한국계 대표로는 원래 애틀랜타한인회가 참여해왔지만, 현재 이홍기 씨가 주도하는 한인회를 공식 대표로 인정하지 않고 김백규 위원장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정식 한인 커뮤니티 대표로 초청했다.

이는 최근 한인회 운영과 관련된 논란 속에서 APAC이 지역 커뮤니티의 명망과 신뢰를 중시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 “한인 사회 통합과 연대의 상징적 수상”

김백규 위원장의 커뮤니티 어워드 수상은 한인 사회의 오랜 봉사와 지도력, 커뮤니티 통합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김 위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한 사람의 영광이 아니라 우리 한인 전체의 성취이자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계의 연대와 한인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아주 맷 리브스 하원의원, 마빈 림 상원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시아계의 지역사회 기여를 치하하며, 김 위원장의 수상에 축하를 전했다.

◇ 차세대도 주역으로…한인 학생 장학금 수상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차세대 아시아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인 대표로는 귀넷과학고등학교(GSMST)의 솔로몬 조(Solomon Cho) 군이 장학생으로 선정돼 무대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았다. 솔로몬 군은 학업 성취도와 커뮤니티 봉사활동, 리더십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APAC은 1985년 설립돼 아시아계 권익 향상, 문화 보존, 정치적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현재 20여 개 커뮤니티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자 사진

이상연 기자
김백규 위원장이 수상후 트로피를 높이 들어보이고 있다.
참석자들이 김백규 위원장의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솔로몬 조 군의 장학금 수상 모습.
각국의 국기 입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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