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파산 늘고, 개인파산은 줄었다

정부 지원책 종료로 개인파산 급등세 전환 가능성

미국의 11월 파산신청 건수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픽시스템즈가 집계한 지난달 파산신청 건수는 3만4440건으로 지난 2006년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이 기간 파산법 11조에 따른 기업파산 신청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40% 늘어난 654건에 달했지만, 파산법 13조와 7조에 따른 개인 파산 신청 건수는 각각 45%와 21%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퇴거 유예 조치와 정부의 각종 지원으로 개인파산 신청자가 급감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파산신청과 같은 중대한 결정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도 개인파산 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종료되면 개인파산 신청이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