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와 발렌시아가를 소유한 프랑스 명품그룹 케링 SA가 미국 뉴욕 맨해튼 5번 에비뉴에 있는 건물을 9억6300만 달러(약 1조285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링은 성명을 통해 맨해튼 5번 에비뉴와 56스트리트가 교차하는 지점의 건물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타워 건너편에 있는 건물로, 1만700㎡ 면적에 여러 층의 소매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뉴욕에서는 건물을 임차하는 대신 아예 매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또다른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5번 에비뉴의 건물 2채를 8억3500만 달러에 인수, 맨해튼에서 입지를 확장했다. 이는 작년에 맨해튼에서 이루어진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규모였다.
한국의 현대자동차 그룹도 사무실과 쇼룸을 위해 트라이베카 빌딩을 매입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프라다와 케링에 건물을 매각한 이는 미국의 부동산업계 큰 손 제프 서튼이다.
케링은 최근 몇 년간 프랑스 파리의 몽테뉴 거리와 카스틸리오니 거리 등에서도 상가 건물을 매입했다. 또 일본 도쿄의 오모테산도와 호텔 드 노세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