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의장 “부재자투표 보도, 한마디로 허위”

제7지구 나트 의장 “투표 결과 카운트 9일에나 가능”

“4일 현재 제7지구 공화당 부재자 투표 3만여표 접수”

유진철 후보 “AP통신 자료…오늘에야 내게 확인요청”

한인타운인 조지아주 제7지구 연방하원 공화당 후보 부재자 투표에서 한인 유진철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는 일부 한인언론의 보도(본보 기사링크)와 관련해 조지아주 공화당 제7지구 의장(chairman)이 “한마디로 사실이 아닌 허위”라고 말했다.

조엘 나트(Joel Natt) 제7지구 의장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조지아주 선거법에 따라 부재자 투표(absentee balott) 결과와 사전투표(early vote) 결과는 투표가 모두 마무리되는 오는 9일 오후7시30분에 함께 집계된다”면서 “그 이전에 투표 결과가 카운트되는 일은 없으며 만약 그렇다면 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잘라 말했다.

나트 의장은 “해당 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7지구나 조지아주 선거당국에서 나온 자료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면서 “더욱 확실한 것은 해당 투표결과가 사실이 아닌 허위(false)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트 의장에 따르면 4일 저녁까지 제7지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송(issued)한 전체 부재자투표(공화, 민주, 무당파 포함) 숫자는 12만2961명이며 이 가운데 공화당원들의 총 부재자 투표수는 5만7144명, 기표를 마치고 환송(returned)된 투표수는 3만1553표에 불과하다.

나트 의장은 “AP통신에서 나왔다고 주장되는 해당 투표결과를 보면 총 부재자 투표수가 9만표가 넘는데 이는 제7지구 공화당 부재자 총 투표수보다도 많은 것”이라며 “한마디로 잘못된 자료”라고 설명했다.

나트 의장은 “허위 선거자료 등에 대해서는 조지아주 내무부 선거 핫라인(전화 404-656-2871)으로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40%를 넘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일부 한인 언론이 공개한 부재자투표 결과에서는 3위로 나타난 리치 맥코믹 후보는 기자에게 “만약 이 부재자 투표 결과가 사실이라면 곧바로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만약 이 결과가 거짓말이라면 유진철 후보는 내 앞에서 푸시업 100개를 해야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맥코믹 후보는 해병대 출신의 응급전문의이다.

하지만 맥코믹 후보는 곧바로 “한마디로 거짓말(lie)이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현재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어이없는 자료로 여론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이와 관련 맥코믹 후보의 한인후원회장인 김기수 동남부안보단체협의회장은 “맥코믹 후보와 오늘 회의를 가졌으며 변호사와 함께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유진철 후보는 5일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대표 박건권)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해당 자료를 공개한 기자가 오늘 나에게 전화해서 자료의 사실 여부를 문의했다”면서 “그 기자에게 왜 그것을 내게 물어보느냐고 말한 뒤 AP통신에 직접 확인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인터뷰에서 “현재 한인들의 후원으로 9일 프라이머리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며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날 저녁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뉴요커가 AP통신 자료를 보내왔으며 사실 여부는 AP통신에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요커 매거진의 5일 오후 6시18분 현재 조지아주 제7지구 부재자 투표 집계 그래픽은 모든 후보자들이 0.00%로 나타나 있다. 본보는 현재 뉴요커 매거진에 확인 요청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뉴요커의 5일 오후 6시18분 현재 데이터.
조엘 나트 의장
리치 맥코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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