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워싱턴DC 아파트서 기업형 매춘으로 수백만불 수익
중국계 등 고객 12명 명단 공개…주범 얼굴은 공개안해 의문
보스턴과 워싱턴 D.C.의 아파트를 임대해 기업형 고급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며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한인 여성(본보기사 링크)이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이하나(영어명 Han Lee, 41)는 성매매 알선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돼 19일 연방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하나는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위해 주 경계를 넘어 이동할 것을 설득하거나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고객들에게 시간당 수백 달러를 받고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연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연방 판사 줄리아 코빅은 판결에서 “피고는 여성들을 모집해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로 이동시켜 성매매에 종사하게 하는 고수익 불법 사업을 운영했다”며 “이것은 결코 피해자가 없는 범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된 다른 피고인들도 유죄를 인정했다. 매사추세츠 데드햄에 거주하는 이준명(Junmyung Lee)은 지난해 10월 유죄를 인정했으며,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의 제임스 리(James Lee)는 성매매 장소로 사용된 아파트를 임차한 인물로, 해당 범행에 가담한 혐의와 함께 팬데믹 구호 기금 60만 달러를 부정 수령한 혐의까지 인정해 다음 달 선고를 받는다.
검찰은 이 조직이 전국 각지에서 여성을 모집해 고급 아파트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며 운영되었고, 고객 중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공개한 12명의 고객 중에는 제임스 한(28)과 마크 주(28) 등 중국계가 절반 이상이었으며 이중 제임스 한과 마크 주는 법정 출석 모습이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하지만 주범인 이하나씨의 사진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아 의문을 낳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