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와 협력 강화 나서…자동차 부품업계 지원 박차
경기도가 미국 조지아주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며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통상환경조사단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조지아주를 방문해 현지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경기도 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조지아주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공장과 기아차 공장을 중심으로 150여 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최근 미국 내 자동차 관세 정책과 수출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는 조지아주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통상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은 이번 방문에서 안성준 코트라(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서배나 경제개발청(SEDA), 조지아 주정부 경제개발부(GDEcD) 등과 연이어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SEDA의 제시 딜런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조지아 주정부 경제개발부의 코린 마아식 국제투자 차관보와 만나 자동차 부품 기업 지원을 위한 워킹그룹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한인 샘 박(Sam Park) 조지아 주의회 하원의원을 만나, 경기도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와 조지아주 내 비즈니스 활동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조사단은 조지아주에 이미 진출한 국내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방문 기업에는 준조지아, 현대트랜시스 파워트레인, 기아 조지아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과의 면담을 통해 자동차 부품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오는 6월 경기도 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조지아주를 방문해, 주정부 관계자와 1대 1 인센티브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들의 현지 정착을 돕기 위해 세무·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앞으로도 미국의 통상 정책 동향을 주시하며 다각적인 통상·수출 전략을 마련해 경기도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