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까지… 납치된 부부의 끔찍한 경험

 

데이팅 앱에서 시작…플로리다 남성, 로렌스빌 부부 납치로 종신형

플로리다 남성 스티븐슨 찰스(23)가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로렌스빌 부부를 납치하고, 피해자 중 한 명을 성폭행한 뒤 두 사람을 강도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찰스는 이번 주 허위 감금, 가중 강간, 납치 2건, 무장 강도 2건, 가중 폭행 2건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가석방 가능성이 있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범죄는 2022년 11월, 찰스가 데이팅 앱 ‘스크러프(Scruff)’를 통해 피해자 중 한 명과 접촉한 후 발생했다.

2022년 11월 10일, 찰스는 피해자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총기로 위협하며 성행위를 강요하고 피해자를 강도했다. 이후 피해자를 협박해 그의 집으로 데려가 부부를 납치했으며, 이들의 결혼반지를 빼앗고 다양한 소매점에서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도록 강요했다. 찰스는 기프트 카드를 챙긴 뒤 도주했다.

이번 귀넷 카운티 사건 외에도 찰스는 다른 여러 범죄와 연루돼 있다.

2023년, 찰스는 플로리다 연방 법원에서 차량 강도, 납치, 그리고 마이애미에서 데이팅 앱 ‘그라인더(Grindr)’를 통해 접촉한 피해자 5명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찰스는 2022년 11월에 발생한 살인 및 무장 강도 혐의로 디캡 카운티에서 추가 기소된 상태이다.

귀넷카운티 특수 피해자 부서의 스콧 에스티스 검사 보좌관은 찰스의 종신형 선고에 이르는 유죄 합의를 이끌어냈다.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카운티 검찰청장(DA)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데이팅 앱을 통해 낯선 사람과 접촉하면서 자신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승은 기자

스티븐슨 찰스/귀넷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