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보톡스 맞고 14명 병원 입원

CDC “9개주 19명 치료받아…마비, 호흡곤란 등 유발”

미국 전역에서 가짜 보톡스가 성행해 이미 19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이중 14명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전국에서 위조 보톡스 중독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승인되지 않은 보톡스 주사를 맞고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현재까지 9개주 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짜 보톡스는 마비와 호흡 곤란, 음식물 삼킴 곤란, 구강 건조증, 요실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당국은 “정식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전문가가 시술하는 보톡스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조 보톡스는 겉 상자와 주사병(바이얼)에는 로트(LOT) 번호 ‘C3709C3’가 있거나 상자에 ‘보툴리눔 톡신 A형'(Botulinum Toxin Type A)라는 표시가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가짜 보톡스 상자/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