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망 사실 숨기고 소셜연금 계속 수령

플로리다 연방검찰, 70만불 이상 받아챙긴 12명 기소

가족이나 친지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길게는 24년 동안 사망자의 소셜연금을 수령해온 사기범들이 연방검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플로리다 연방 중부지검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별 검거작전을 통해 수혜자가 사망했는데도 이를 당국에 알리지 않고 사회보장 연금을 장기간 수령해온 용의자 12명을 검거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완전복제 작전(Operation Dead Ringer)’이라고 명명된 이번 수사를 통해 검거된 12명 가운데 포트 마이어스에 거주하는 로버트 리 웨스트(71)는 지난 1995년부터 2019년까지 24년간 사망한 가족명의의 소셜 연금 11만8186달러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작전명인 ‘Dead Ringer’는 똑같이 생긴 사람이나 물건을 의미하는 숙어이면서 동시에 사망한 사람(dead)을 흉내(ringer)냈다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사용됐다..

플로리다 각 도시에서 체포된 용의자들은 51세에서 79세의 연령대이며 이들이 사취한 금액은총 70만달러에 달한다. 연방법에 따르면 이들은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SS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