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쇼핑몰 업계, 체험형 공간으로 대변신
한때 쇠락 산업으로 불렸던 미국 쇼핑몰이 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스 비즈니스는 16일 “Z세대가 미국 쇼핑몰을 되살리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보다 오프라인 경험을 더 중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직접 입어보는 경험과 친구들과 어울리는 공간, SNS 사진 촬영, 체험형 활동 등이 쇼핑몰 방문 이유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쇼핑몰 운영업체들은 이에 맞춰 공간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FOX 비즈니스에 따르면 일부 쇼핑몰은 SNS 친화형 피팅룸과 함께 실내 암벽등반 시설, 체험형 이벤트 공간 등을 새롭게 도입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메이서리치(Macerich)의 코리 스콧 부사장은 “Z세대는 물건 자체보다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쇼핑 자체보다 그 과정과 경험을 소비하는 세대”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도 변화를 보여준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NielsenIQ)는 Z세대 소비 규모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2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지난해 18~24세 소비자의 일반 상품 구매 가운데 62%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졌다.
이는 25세 이상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구매 비율(52%)보다 높은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Z세대 소비자는 FOX 인터뷰에서 “우리는 격리(quarantine) 시기를 겪으며 성장했다”며 “밖에 나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 더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소매 판매는 지난 4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 자체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미국 쇼핑몰 산업이 단순 ‘물건 판매 공간’에서 놀이와 경험,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