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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마저 이혼…결혼에 희망 있나?”

paul 4 months ago (Last updated: 4 months ago) 1 minute read

워싱턴포스트 “재산-봉사 등 모범커플 파경 충격”

WSJ “미국서 황혼 이혼과 관련된 논란 이어질 듯”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미국내에서 결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낳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오피니언을 통해 전했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는 지난 3일 “27년 결혼생활을 끝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빌 게이츠는 65세, 멜린다 게이츠는 56세다.

이들은 특별한 갈등보다는 각자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이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또 다른 유명 IT 커플인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맥켄지 스콧이 2019년 결혼 25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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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세계 최고의 부자 커플 가운데 하나이며 자선재단을 통해 인류애를 함께 실천했던 모범 부부의 파경을 보며 일반인들은 ‘결혼에 희망이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65세의 빌과 56세의 멀린다는 자녀들을 모두 성장시킨 뒤 부모로서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재평가하는 황혼 이혼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결혼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하게 만드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이혼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50세 이상에서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현재 결혼한 55세~64세 인구 1000명 당 11.4 명이 이혼했다. 이는 1990년 1000명 당 5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는 것이다.

이는 ‘100세 시대’가 되면서 노년기에 새 인생을 찾기 위해 황혼 이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나이대의 이혼은 대부분 결혼생활의 심각한 갈등보다는 결혼생활에 대한 재평가 결과, 이혼을 하는 것이 향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미국에서 황혼 이혼에 대한 논쟁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빌, 멀린다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왼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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