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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돗물은 ‘유독성 칵테일’…방사능에 농약까지

paul 5 months ago (Last updated: 5 months ago) 1 minute read

“발암·불임·간손상 물질 나왔지만 당국 뒷짐…여과기 사쓰는 수밖에”

미국 수돗물
미국 수돗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수돗물에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물질이 수년 전 발견됐으나 규제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3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환경단체인 환경워킹그룹(EWG)을 인용해 미국 규제 당국과 수도 사업자들이 지난 2년 동안 수돗물에서 확인된 56개의 새로운 화학물질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들 물질에는 간을 손상하고 암이나 불임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들도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WG에 따르면 규제 당국은 수돗물에서 소독약의 부산물인 농약 성분과 방사성 물질들이 포함된 것도 확인했다.
미국 수돗물에서는 특히 독성 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이 확인됐다.

PFAS는 프라이팬 코팅제나 패스트푸드 포장용지 등 여러 공업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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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질에 오염된 물을 마시는 사람은 무려 1억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WG는 이런 물질이 이미 수년 전에 발견됐음에도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적절한 감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돗물에 포함되는 유해물질의 종류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연방 환경보호국(EPA)은 ‘규제되지 않은 오염물 감시 규칙'(UMCR)에 따라 수돗물에 포함된 물질들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규제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이들 대상으로 한 새로운 규제가 적용되는 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EPA는 2013년 놀라운 수준의 PFAS를 발견했지만 아직도 이를 규제하지 않고 내년 중에 겨우 2개 종류만 규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WG의 선임 과학자인 타샤 스토이버는 “우리가 마시는 물을 보호할 충분히 강력한 규제가 거의 없고 규제 절차는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수돗물 사용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학습해 여과기를 사서 설치하고 규제 강화를 지지하는 것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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