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 팩토리 ‘구영회 버거’ 출시한다

한인 프랜차이즈, NFL 유일 한인 선수와 스폰서십 계약

아내와 함께 계약식 참석…”한인사회 위해 적극적 활동”

구영회 선수와 트로이 표 대표.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리그인 NFL의 유일한 한인 스타인 구영회(애틀랜타 팰컨스) 선수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운데 한 곳인 WNB 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 트로이표)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WNB 팩토리는 지난 12일 조지아주 노크로스 본사에서 구영회 선수와 계약 체결식을 갖고 구영회의 이름을 딴 ‘구영회 버거(Koo Kick’in Bourbon Burger)’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로이 표 대표는 “조지아주와 연고를 가진 WNB 팩토리와 구영회 선수가 만나 공동 마케팅을 펼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12살 때 미국 뉴저지주로 이민한 구영회는 조지아 서던 대학교 풋볼팀에서 주전 키커로 활동했으며 2017년 NFL LA차저스에서 뛰다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2019년 애틀랜타 팰컨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승부사 기질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NFL을 대표하는 키커로 성장했다. 구영회는 2022년 애틀랜타 팰컨스와 5년 24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NFL 역사상 가장 정확한 킥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날 WNB 팩토리가 선보인 ‘구영회 버거’는 구 선수의 지명도와 함께 할라피뇨의 매운 맛과 감칠맛 넘치는 버번 소스가 어우러져 각 매장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 대표는 “구 선수와 우선 2년 계약을 맺었고 새로운 메뉴의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구 선수의 아내인 애바 구(Ava Koo)씨도 참석했다. 구 선수는 “처음 미국에 이민했을 때 중학교에서 만난 ‘미들스쿨 스윗 헛'(Middle School Sweetheart)’이라고 아내를 소개했다. 구 선수는 “NFL에서 뛰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 가운데 하나가 한 한인 청소년이 나를 보고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을 때 였다”면서 “동포 사회의 사랑에 감사하며 앞으로 커뮤니티와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신범 대표는 “구영회 선수가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고 한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해 놀랐다”면서 “구영회 선수 팬클럽을 결성해 지속적으로 응원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도 다양한 후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왼쪽부터 트로이 표 대표, 구영회 선수, 아내 애바 구씨, 강신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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