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의 나라 미국인 ‘최애’ 종목…메이저대회 공식 스폰서 참여
58세 노장 레이서의 감동적 ‘인간승리’에 한인 브랜드 성원 보태
미국 전역에 150여 매장을 운영 중인 한인 대표 프랜차이즈 WNB 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 트로이 표)가 미국 프로 레이싱 대회인 NASCAR 최고 등급인 컵 시리즈(Cup Series)에 공식 진출하며, 한인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미국 메이저 스포츠 마케팅의 본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일 조지아주 햄턴 애틀랜타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NASCAR 퀘이커 스테이트 400(Quaker State 400) 경기에는 전통 강호들과 함께 WNB 팩토리가 메인 스폰서로 후원한 66번 차량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차량을 몰고 트랙 위를 질주한 이는 58세의 노장 레이서 데이비드 스타(David Starr).
40년에 가까운 경력을 갖춘 그는 그간 NASCAR Xfinity 시리즈와 트럭 시리즈 등 하위 리그에서만 활약해왔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NASCAR 컵 시리즈 본무대 출전 자격을 얻으며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한인 브랜드와 인간승리의 만남
이번 후원은 단순한 로고 노출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선수의 가치가 맞닿은 결정이었다. WNB 팩토리 강신범 공동대표는 “WNB 팩토리는 단순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미국 사회 속에서 한인 기업으로서 도전과 희망, 그리고 꿈을 함께 전달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며 “수십 년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해온 데이비드 스타의 이야기에 감동했고, 그런 정신에 공감해 이번 스폰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경기장 전체를 뒤덮은 WNB의 존재감
이날 레이싱 트랙에서 달린 66번 차량은 WNB 팩토리의 로고와 대표 컬러인 블랙·옐로우로 래핑됐으며, 데이비드 스타가 착용한 레이싱 수트에도 WNB FACTORY 마크가 전면에 부착됐다. 특히 이 경기는 미국 TNT 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돼, 경기장을 찾은 수만 명의 관중과 수백만 명의 TV 시청자들에게 한인 브랜드가 강렬히 각인됐다.
이런 고화질 브랜드 노출은 전통적인 광고 효과를 뛰어넘는 파급력을 가지며, 현장 사진과 영상은 SNS 상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 WNB 팩토리, 왜 NASCAR인가
WNB 팩토리는 이미 NFL 구장 진출, LPGA 골프 유망주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확장해왔다. NASCAR 진출은 단지 그 연장선이 아닌, 미국의 핵심 소비층과 직접 연결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NASCAR는 미국 내에서 미식축구, 야구, 농구에 이어 네 번째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며, 중남부 및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와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WNB 팩토리의 핵심 매장 밀집 지역과 겹친다는 점에서 타겟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되는 셈이다.
◇ 스타 “WNB의 정신은 나의 레이스와 닮아 있다”
데이비드 스타는 “내가 다시 메이저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WNB 팩토리의 ‘진심을 담은 음식’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는 나의 인생 레이스와 매우 닮아 있어, 진심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WNB 팩토리는 치킨과 윙, 버거 전문 브랜드로, 뛰어난 맛과 가성비를 앞세워 미국 전역에 프랜차이즈를 확장 중이다. 단순히 K-푸드라는 틀을 넘어 현지화 전략, 브랜드 디자인, 스포츠 마케팅까지 입체적으로 실행하는 대표적 한인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강신범 대표는 “우리는 이제 브랜드의 다음 스테이지를 향해 질주할 것”이라며 “도전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하는 WNB 팩토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