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좋게 봐줄 수가 없네…”

분담금 확대 약속하자 “일본 코로나 대응 최고” 극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이었다며 극찬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5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을 때 일본에선 하루 7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지만 지금은 40명 정도에 머물고 있고 사망자 수도 적다. 일본은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이 감염 경로의 파악 등에 주력하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일본이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하더라도 감염자의 발견, 추적, 치료, 격리 등 기본적인 조치는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K 집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1일 72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선 15일부터 10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수 100명 미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여전히 “일본의 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 건수가 주요국들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이유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과소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5일 0시 기준으로 일본에서 PCR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23만562명으로 한국(82만6437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26일 현재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한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344명이며, 사망자 수는 864명이다.

한편 WHO가 일본의 대응을 극찬한 것은 일본이 WHO의 분담금을 더 부담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wh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