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S, 중국·홍콩발 국제 소포 접수 중단






USPS, 중국·홍콩발 국제 소포 접수 중단… 온라인 쇼핑 타격












테무-쉬인 배송 취소 우려…온라인 쇼핑에 타격

연방 우정국(USPS)이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되는 국제 소포의 접수를 즉시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대중국 무역 정책과 맞물려 온라인 쇼핑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USPS는 4일부터 중국우정국(China Post)과 홍콩우정국(Hong Kong Post)을 통해 미국에 반입되는 모든 소포의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 서한과 대형 봉투는 계속 처리된다.

우정공사는 소포 접수 중단의 정확한 종료 시점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번 조치가 최근의 대중 무역 조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무역 정책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와 함께 ‘디 미니미스(de minimis)’ 규정 폐지를 발표했다.

디 미니미스 규정은 800달러 이하의 해외 상품은 별도의 관세 없이 미국으로 배송될 수 있는 제도이며. 이를 이용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세금을 회피하며 직접 배송을 해왔다.

이번 USPS의 결정은 미국 소비자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쉬인(Shein), 테무(Temu)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이 USPS를 이용해 저렴한 배송을 제공해와 이들 업체에서 주문한 상품의 배송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중국 기업들은 이미 미국 내 물류창고 확충과 다른 배송 경로 마련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쉬인과 테무 등 주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USPS의 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승은 기자

USPS 차량[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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