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켐프 주지사에 감사, 미국 배터리 투자 확대”

합의 입장문서 “불확실성 제거”…조지아 2차 투자 박차

SK이노베이션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공동 합의문에 덧붙인 추가 입장 자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미국 배터리 사업 운영 및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됨만큼 국내외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된 배터리 영업비밀침해 소송 관련, SK가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 등 2조원을 LG에 합의된 방법에 지급하고 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준 조지아주 주민들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주정부 관계자, 조지아주 상·하원,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쟁과 관련,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조지아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의로 미국 내 사업 중단 위기에 벗어나면서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무엇보다도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포드 및 폭스바겐 등 고객사들의 변함 없는 믿음과 지지에 적극 부응해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사업 운영 및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 되었으므로 미국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ESG 경영 강화와 사업가치·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이번 합의로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ITC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침해 혐의로 제소하며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양사 간 배터리 분쟁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