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지아 2차 공장 건설 “예정대로”

드라이룸 공사 위해 관련업체와 840억원대 계약

“미국사업 포기 가능” 발표 불구 LG와 합의 모색

ITC의 판결로 조지아 공장 가동 여부가 불투명해진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제2공장 건설을 위한 하청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기업 원방테크는 11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배터리 2공장 드라이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업체는 SK건설로 전체 수주금액은 약 840억원, 공사기간은 내년 5월까지이다.

드라이룸은 2차전지 제조공정에서 필수적인 시설로 배터리내 수분침투를 막기 위해 실내 공기 조건을 노점온도 섭씨 영하 40도, 상대습도 0.5% 이하로 관리하는 공간이다.

원방테크는 SK이노베이션 헝가리공장,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제조공정 구축공사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착공한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1공장의 클린룸과 드라이룸의 일괄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제2공장도 일괄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LG측의 합의금 요구액이 지나칠 경우 미국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혀 조지아주에 충격을 던졌었다. 하지만 이러한 언급과는 달리 LG와의 합의 도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계약도 미국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인 발표한 미국인 고용 보도자료에 첨부된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