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공장 입주 카운티, 폭발적 성장세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미국서 가장 빠르게 인구증가

SK배터리 미국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잭슨카운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지역 언론인 WMAZ에 따르면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 북부에 위치한 잭슨카운티는 수년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남부 시골마을의 모습을 갖고 있었다. 귀넷카운티에서 이주해오는 사람들이 있어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카운티를 변모시킨 ‘게임체인저’는 SK배터리 공장의 입주였다.

카운티 공원국장인 리키 샌더스는 “커머스시에 SK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면서 소규모 농업 커뮤니티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면서 “이미 강력한 학교 시스템을 갖고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잭슨카운티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운티 4개 가운데 한 곳이다. 지역 주민인 샬린 베넷씨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미시간, 미주리, 플로리다 등에서 이주해온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카운티의 급속한 인구증가는 성장통을 동반하고 있다. 카운티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공립학교 등록학생의 숫자가 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 국장은 “교통난과 학교 부족 현상이 빚어졌고 주민 숫자에 비해 공원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운티는 지난해 중학교 1곳을 신설했고 올해 초등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베넷씨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 매장의 임대료도 크게 올랐다”면서 “커뮤니티가 성장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기존의 전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조지아 공장 [SK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