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손잡은 전기트럭 F-150 하루 2만대 예약

포드사 “첫 전기 픽업 ‘라이트닝’ 소비자 반응 뜨겁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장착되는 포드자동차의 첫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대한 초기 예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짐 팔리 포드차 최고경영자(CEO)가 20일 밝혔다.

짐 팔리 CEO는 이날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예약 개시 12시간도 안 돼 예약물량이 2만대를 넘어섰다면서 소비자 반응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앞서 포드차는 19일 저녁 미시간주 디어본 본사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F-150 라이트닝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팔리 CEO는 F-150 라이트닝이 장수 인기차종인 F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인 만큼 주류 미국인들이 진정 전기차를 원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험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F-150 라이트닝에는 한 번 충전에 300마일(약 482㎞)까지 운행할 수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SK는 내년초 양산에 돌입하는 조지아 공장에서 이 트럭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이날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조지아주에 1, 2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며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미국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포드자동차의 첫 번째 전기 트럭인 F-150 라이트닝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