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EIDL 사기에 전현직 경찰 연루

조지아 연방 북부지검, 코로나 구제기금 사기 적발

마약범죄자 휴대폰서 증거 찾아…IRS 서류도 위조

마약 유통조직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의 휴대폰에서 연방 코로나 구제기금인 PPP(페이첵 보호프로그램) 및 EIDL(긴급 재난융자) 사기 증거가 발견됐고, 이 사기를 수사한 결과 전현직 경찰이 연루돼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조지아 연방 북부지검은 25일 조지아주의 전직 경찰과 버지니아주의 현직 경찰 등이 포함된 코로나 구제기금 사기조직 10명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연방 우정수사국과 마약단속국은 필로폰을 반려견 사료 포장에 담아 우편으로 배송하는 마약유통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용의자 알리샤 쿼터먼(38, 여)을 검거했다. 당국은 쿼터먼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찾아낸 그녀의 휴대폰과 수기 장부에서 여러 명의 개인 은행정보를 발견했다.

수사결과 쿼터먼은 수백통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허위 코로나 구제기금 융자신청서를 공범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존재하지도 않는 비즈니스의 국세청(IRS) 등록 서류를 위조해 친구와 가족들의 명의로 PPP와 EIDL를 신청해 총 50만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쿼터먼의 공범은 카트리나 로슨(41)과 인디아 미들턴(34) 등으로 로슨은 지난 2013년까지 풀턴카운티 셰리프국 경찰관으로 근무했으며 미들턴은 현재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 셰리프국에서 경찰로 근무하고 있다. 로슨은 혼자 11건의 허위 PPP 융자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송금사기와 은행사기, 우편사기,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조지아 연방북부지검/United States Attorney’s Office for the Northern District of Georg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