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애틀랜타, 7차전 끝 필라델피아 제압…동부 결승 진출

서부 결승 첫판서는 피닉스가 클리퍼스 격파…부커 첫 트리플더블

패스하는 트레이 영
패스하는 트레이 영 [Bill Streicher-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끝장 승부’ 끝에 따돌리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애틀랜타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103-96으로 물리쳤다.

3승 2패로 앞서다 6차전을 5점 차로 내줘 끌려간 7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2라운드를 마치며 2014-2015시즌 이후 6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애틀랜타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4연패를 당해 챔피언결정전엔 오르지 못했다.

케빈 허터의 슛
케빈 허터의 슛 [AP=연합뉴스]

반면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1위 팀인 필라델피아는 2001년 이후 20시즌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엘 엠비드(31점 11리바운드), 터바이어스 해리스(24점 14리바운드)의 동반 더블더블로 애틀랜타에 맞섰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76-71로 시작한 4쿼터 애틀랜타는 초반 엠비드에게 연이어 실점, 77-78로 역전당하고 끌려다녔으나 영과 허터의 활약에 힘입어 5분여를 남기고 리드를 되찾았다.

88-87에서 영의 패스에 이은 클린트 카펠라의 앨리웁 덩크, 영의 3점포가 터지며 2분 31초를 남기고 93-87을 만들어 분위기를 주도했다.

애틀랜타는 93-92로 다시 쫓긴 종료 54초 전엔 허터가 3점 슛 동작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4점 차로 달아났고, 다닐로 갈리나리의 덩크도 꽂히며 승기를 잡았다.

포효하는 데빈 부커
포효하는 데빈 부커 [AP=연합뉴스]

서부 콘퍼런스 결승 첫 경기에선 피닉스 선스가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를 120-114로 꺾어 기선을 제압했다.

크리스 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안전 수칙에 따라 결장한 가운데 데빈 부커가 40득점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폭발, 커리어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피닉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무릎을 다친 커와이 레너드의 공백 속에서도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일궈낸 클리퍼스는 폴 조지(3점 슛 7개 포함 34점 5어시스트), 레지 잭슨(24점 6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