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애틀랜타, 뉴욕 닉스 꺾고 PO 2회전 진출

동부 1위 필라델피아와 격돌…서부 1위 유타도 가뿐히 승리

슛 시도하는 세스 커리(왼쪽)
슛 시도하는 세스 커리(왼쪽)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2020-2021시즌 정규리그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유타 재즈가 플레이오프(PO) 2회전에 무사히 안착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PO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29-112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동부 8위 워싱턴(34승 38패)과 PO 1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거둔 동부 선두(49승 23패) 필라델피아는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핵심 센터인 조엘 엠비드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세스 커리가 자신의 PO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렸고, 터바이어스 해리스가 2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벤 시먼스도 19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필라델피아-워싱턴 선수들 경기 모습
필라델피아-워싱턴 선수들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전반을 65-6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필라델피아는 3쿼터 초반 워싱턴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으로 잠시 리드를 내주는 듯했으나, 커리가 홀로 12점을 연달아 올리며 77-73으로 재역전했다.

뒤이어 해리스와 시먼스 등이 득점에 가세하고, 쿼터 막바지에는 드와이트 하워드의 앨리웁 덩크와 푸르칸 코르크마즈의 3점 슛이 림을 가르면서 틈은 103-94로 벌어졌다.

4쿼터 초반 코르크마즈가 또 한 번 외곽포를 가동해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필라델피아는 여유롭게 점수를 쌓으며 17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PO 2라운드에 나설 동부 4개 팀이 모두 정해졌다.

트레이 영 '슛'
트레이 영 ‘슛’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브루클린 네츠는 밀워키 벅스와, 필라델피아는 이날 뉴욕 닉스를 꺾은 애틀랜타 호크스와 맞붙는다.

애틀랜타는 뉴욕과 5차전에서 103-89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애틀랜타가 PO 2라운드에 나서는 건 2015-2016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트레이 영이 36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서부 1위 유타(52승 20패)도 9위 멤피스 그리즐리스(38승 34패)를 4승 1패로 잡고 2라운드에 선착했다.

유타는 멤피스와 5차전에서 126-110으로 승리, 1차전에서 멤피스에 패한 뒤 4연승을 내달렸다.

1쿼터에만 3점 슛 9개를 포함해 47점을 몰아친 유타는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하고 경기 내내 주도권을 지켰다.

도너번 미첼이 30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뤼디 고베르가 23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조던 클락슨도 24득점,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로이스 오닐이 각각 17득점씩을 보태 유타에 승리를 안겼다.

유타-멤피스 선수들 경기 모습
유타-멤피스 선수들 경기 모습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서부 5위 댈러스 매버릭스(42승 30패)는 4위 LA 클리퍼스(47승 25패)를 105-100으로 눌렀다.

1라운드 전적 3승 2패가 된 댈러스는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 3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필라델피아(4승 1패) 129-112 워싱턴(1승 4패)

애틀랜타(4승 1패) 103-89 뉴욕(1승 4패)

▲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유타(4승 1패) 126-110 멤피스(1승 4패)

댈러스(3승 2패) 105-100 LA클리퍼스(2승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