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프로젝트 수행…누적 공사액 200억 달러
조지아와 앨라배마를 중심으로 한국 대기업들의 미국 공장 건설을 도맡아온 한인 건설사가 있다. 2002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출발한 시스콘(SYSCON LLC)이다.
창립 24년을 맞은 시스콘은 누적 프로젝트 1000건 이상, 누적 공사액 약 200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 남동부 대표 종합 건설사로 성장했다. 미국 건설업계 권위지 ENR(Engineering News-Record)이 선정하는 ‘Top 400 Contractors’에 2017년과 2021년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 산업·제조 시설 전문 종합 건설사
시스콘은 미국 전역의 산업·제조 시설 건설에 특화된 종합 건설사(Full-Service General Contractor)다.
단순 시공을 넘어 착공 전 기획(Preconstruction Planning), 설계·시공 일괄(Design-Build), 건설 사업 관리(Construction Management), 직접 시공(Self-Perform Building Construction)까지 프로젝트 전 단계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도급사로서 복수의 건설 공종을 조율·감독하면서 핵심 시공 활동을 직접 통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프로젝트 발주처, 엔지니어, 하도급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일정 준수와 고품질 시공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시스콘의 강점이다.
주요 역량으로는 착공 전 기획 및 원가 분석, 설계·시공 일괄 방식, 일반 도급 및 건설 사업 관리, 구조용 철골 조율 및 조달, 산업·제조 시설 건설,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있다.
◇ 한국 제조업체와 미국 시장을 잇는 ‘문화 번역가’
시스콘의 출발점은 단순한 건설 회사가 아니었다. 한국 제조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겪는 문화적·행정적 장벽을 함께 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에서 시작됐다.
창립 이듬해인 2003년, 현대자동차 몽고메리 공장(HMMA) 건설 수주를 시작으로 시스콘은 한국 대기업들의 미국 투자 현장 곳곳에 함께했다. SK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현대글로비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현대모비스, LG하우시스, 코플라, 대림 등이 시스콘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 조지아 곳곳에 새겨진 시스콘의 이름
조지아주에서 시스콘의 발자취는 특히 뚜렷하다. 커머스(Commerce)의 SK배터리 공장 1·2차 공사, 킹스턴(Kingston)의 SK배터리 S-JV 배터리 셀 플랜트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엘라벨(Ellabell)의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공장, 서배너(Savannah)의 현대차그룹 HMGMA 페인트샵 구조물까지. 조지아주를 미국 전기차·배터리 생산의 중심지로 만든 대형 프로젝트들의 뒤에 시스콘이 있었다.
자동차 제조 공장, 배터리 생산 시설, 고압 변압기 제조 인프라 등 대규모 산업 시설에 특화된 경험은 시스콘만의 차별화된 역량이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대형 구조 시스템과 복잡한 산업 건설 환경을 수반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된다.
◇ 신뢰와 소통이 만드는 프로젝트
시스콘 전 CEO인 김성도 현 고문이 밝힌 기업 철학은 다음과 같다.
“모든 프로젝트에서 팀원과 클라이언트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방적이고 솔직한 소통 환경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건설, 그리고 훌륭한 프로젝트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현재 시스콘은 강민찬 대표이사(CEO)와 다이앤 강 최고재무책임자(CFO)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시스콘은 “지난 24년간 쌓아온 안전하고 효율적인 고품질 시공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계속되는 한 시스콘의 역할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