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백신 맞고 여러번 기절했어요”

조지아주 커밍서 접종한 25세 여성 부작용 경험 공유

체온 103.5도까지 올라가…함께 접종받은 소녀는 입원

지난 9일 조지아주 포사이스카운티 커밍시의 한 접종센터에서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 8명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해당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이와 관련 CBS46 방송은 부작용을 겪을 8명 가운데 1명인 사라 무어(25)씨와 인터뷰를 갖고 부작용 증상을 상세히 보도했다. 무어씨는 방송과 가진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한번 정도 기절하는 것이라면 걱정하지 않겠지만 접종 후 여러번 의식을 잃어 무서웠다”면서 “백신을 맞고 이틀이 지난 뒤 체온이 103.5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무어씨는 “백신을 맞고 2~3분이 지나자 기절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사지와 얼굴이 마비되기 시작했다”면서 “백신을 맞고 나와 15피트 정도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던 소녀는 결국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캐슬린 투미 조지아주 보건장관은 이날 “현재 이같은 부작용을 일으킨 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접종장소인 커밍 페어그라운드가 너무 더워 백신의 실온 저장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무어씨는 “실내 온도는 70도 미만으로 그렇게 덥지 않았다”면서 “후디와 청바지를 입었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면서 고온은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무어씨는 “매우 건강한 편이며 아무런 기저 질환도 없었지만 백신을 맞고 3차례나 기절했다”면서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존슨앤드존슨이 아닌 다른 백신을 맞고 싶다”고 말했다.

사라 무어씨가 부작용 경험을 설명하고 있다./CBS46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