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폐기물로 만든 의류 선보인다

‘지속가능한 패션’ 강조…온라인몰 단독 판매

스웨덴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H&M은 다음 달 1일 폐기물을 재활용한 상품들로 구성된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 상품으로, 지속가능한 패션 사업을 위해 ‘폐기물을 입자’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H&M은 소개했다.

의류 제품은 농작 관련 폐기물이나 목재 펄프를 재활용한 천연 섬유 등의 소재로 만들어졌다. 헌 옷으로 새 옷을 만드는 ‘가먼트 투 가먼트’ 공정도 적용됐다.

생물 연료 폐기물로 만든 플라스틱 선글라스와 재활용 금속 소재의 슈 클립(신발 장식품)을 비롯한 액세서리, 와인 양조 공정의 부산물을 이용한 비건 가죽(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대체 가죽) 등으로 만든 신발도 선보인다.

컬렉션 모델은 런던에서 활동하는 호주 출신의 생태학자이자 운동가인 지니아 쿠마르가 맡았다.

앤 소피 요한슨 H&M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는 “폐기물로 만든 놀라운 소재로 제품들이 제작됐다”면서 “폐기물이 지속 가능한 패션의 미래의 일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은 H&M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판매된다.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H&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