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G 합작 테네시 공장에 노조 허용할 듯

전기차 배터리 공장 2곳 단체교섭권 관련 노조와 대화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짓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2곳의 근로자들에게 단체교섭권 허용을 요구하는 산별 노조와 대화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GM은 이날 성명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노동자 대표성을 믿는다면서 이들의 단체교섭권 요구에 대해 대화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UAW는 “GM과 논의를 시작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23억달러를 투자해 테네시주에 또 다른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오하이오주 공장의 고용인력은 1000명이상으로 예상되고 2023년 문을 여는 테네시주 공장은 1300명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GM과 LG 양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채용은 아직 개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포드는 아직 신규 공장의 노조 허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이달 18일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생각할 때 임금이 좋은 노조 일자리를 생각한다”며 노조 지지를 스스로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